맞는 것을 고르는게 아닙니다.
제품 개발에서 현재 고객 케이스에 집중할지, 미래 확장성을 고려할지의 갈등은 흔한 상황입니다. 이때 Product Manager는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어진 시간과 리소스 내에서 목표 달성에 더 기여하는 방안은 무엇인지, 실패했을 때 회복이 용이한 선택은 무엇인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논쟁을 줄이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Product Manager가 직면하는 중요한 딜레마 중 하나는 현재 고객 케이스에 집중할 것인가, 아니면 미래의 다양한 고객을 포용할 것인가입니다. 최근에 저와 함께 일하는 PO분이 이와 관련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품을 만들면서 현재 고객 케이스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과 여러 고객의 케이스를 포괄하는 유연성을 높이는 접근이 서로 충돌할 때, PO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PO가 속한 팀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엔지니어들은 포괄적인 접근을 지향하는 반면 PO와 PD들은 구체적인 고객 문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자연히 두 접근 간의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PO는 고민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러한 논의가 진행될 때 흔히 빠지기 쉬운 함정은 정답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현재 고객 케이스만 해결하면 된다' vs '미래 고객까지 포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마련해야 한다.' 두 주장 모두 타당하지만, 이 과정에서 팀원들의 제품 철학이 개입되면 논쟁이 더 격화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흔히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으며, 논쟁의 본질은 각자의 철학적 입장 차이로 귀결되기 쉽습니다.
이럴 때 Product Manager로서 제가 던지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두 가지 접근 중에서 목표 달성에 더 기여하는 것은 무엇인가?
- 우리는 주어진 시간과 리소스 내에서 몇 번의 시도를 할 수 있는가?
- 두 안 중 실패했을 때 더 크게 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실패했을 경우 회복이 더 용이한 접근은 무엇인가?
결국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결정입니다. 경제적 결정이란 비용 절감이 아니라, 현재의 자원과 시간 내에서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선택을 의미합니다. 현재 고객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 나가면서도, 미래 확장성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두는 균형 감각이 필요합니다.
Product Manager로서 우리는 정답을 찾기보다, 경제적 결정을 통해 리소스와 시간의 한계를 고려한 최적의 선택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답을 찾으려는 논쟁보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하는 것'과 '회복이 용이한 결정'을 기준으로 접근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