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한 달 살기를 시작하며..
어제부터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한 달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루틴을 설계하고 적응하는 작은 실험입니다. 첫째, 아내의 건강을 위해 생활 환경을 바꾸어 스트레스를 줄이고자 했고, 둘째, 낯선 환경에서 뜻밖의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운을 만드는 작은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셋째, 언젠가 노마드 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강릉에서의 한 달이 그 예행연습이 될 것입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느끼는 점들도 또 공유할게요

새로운 한 달의 시작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부터 강릉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했습니다. 😄 삼삼엠투 서비스를 통해 한 달 살기에 쓸 집을 계약했고, 어제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어서 이런 한 달 살기를 정말 큰 어려움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좋은 세상입니다. ㅎㅎ
이번 한 달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저와 가족의 새로운 루틴을 설계하고 적응하는 작은 실험이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일상을 꾸리려니 기대와 걱정이 반반씩 교차하네요.
사실 저는 무언가를 최적화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집, 회사, 심지어 카페에서 일할 때도 가장 효율적인 환경을 만들어두죠. 맥북, 키보드, 트랙패드, 스피커(헤드폰), 책상 자리까지 전부 최적화된 상태로 설정해 둡니다. 운동과 식사도 마찬가지로 루틴을 세우고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단순하고 반복 가능한 일상을 만들어야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부터 이런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가끔은 루틴이 무너질 때 작은 불편에도 예민해지곤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도전을 택한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루틴 최적화보다 더 중요한 목표를 위해
제 아내가 건강이 좋지 않아 생활 환경을 바꿔보고자 했습니다. 강릉은 아내가 좋아하는 자연이 가깝고 공기가 맑아, 조금 더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의 건강이 지금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 루틴 최적화를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환경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파도 소리를 들으며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둘째, 운을 만드는 작은 실험
작년에 한창 빠져있던 AC2의 퍼포먼스 공식 중 하나로 '운(Luck)'이 있습니다. 연구를 보면 운이 좋은 사람들은 개방된 마인드셋을 가지고 낯선 상황에 기꺼이 도전한다고 합니다.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서 뜻밖의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 강릉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무계획 속에서 예기치 못한 만남이나 깨달음을 기대하며, 작은 행운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입니다.
셋째, 노마드 삶의 예행연습
언젠가는 회사에 속하지 않고 자유롭게 노마드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도 이런 생활을 선호하기에, 이번 한 달 살기는 그 삶을 미리 경험해보는 작은 실험입니다. 한 곳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공간에서 일하고 운동하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지낼 수 있을지 직접 체득하려 합니다.
이번 실험이 주는 의미
어쩌면 오늘 이 글을 쓰면서 이미 첫 번째 럭키를 만난 것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나와 가족을 위한 실험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얻을 깨달음들은 분명 작은 럭키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어요. 😄
이 한 달을 통해 세 가지 이야기를 더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가장 중요한 목적을 위해 일시적인 비효율을 감수하는 법
- 운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탐구
- 삶 자체를 하나의 제품으로 생각하고 작은 실험을 설계하는 과정
오늘은 가볍게 시작했지만, 앞으로 이곳에서의 일상 속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일 또 새로운 경험으로 찾아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