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Basic
전략의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 입니다. 그냥 오늘은 이 기본을 한 번 더 이야기하면서 저 스스로의 각오를 다잡고 싶었습니다.

5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매일 하나씩의 글을 작성하는 것에 성공했다가, 어제는 글을 쓰지 못 했습니다. '쓰지 않았다'보다는 '못 했다'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네요. 글을 쓸만큼의 에너지가 없었거든요. 😄
주말 아침에 미뤄뒀던 빨래를 하고,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이제야 다시 블로그 글을 써봅니다. 최근에 링글 이승훈 대표님이 쓴 글을 봤는데요. '비즈니스에서 성장은 아픔을 전제로 아로새겨진다.'라는 글입니다. 이 글을 처음 본 순간에도 좋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더욱 더 그러하네요.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는 능력'인 듯 하다.
굉장히 공감합니다. 저도 언젠가부터 어떤 자리에서든 이런 말을 했었죠.
사실 저건 크래프톤 장병규 의장님이 하신 말씀인데, 너무 좋아서 계속 말하곤 합니다. 창업자 뿐만 아니라 모든 리더들이 아로새겨야 할 것이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지난 시간이 저 말대로 행동한 것은 아닙니다. 어떤 고객이 필요로 해서, 누군가 저 일을 하는게 더 맞다고 말해서, 충돌을 피하고 싶지 않아서, 내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저의 일 중에서도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했고,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일만 정하고, 그 일이 아닌 나머지 일들은 다 거절하는 날을 보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 달이 지났을 때, 저 스스로도 이런 말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나는 만들지 않아야 할 것들을 하나도 안 만들었어. 대신 평범한 제품이 아니라 비범한 제품을 만들려고 했고, 성공했어. 그 과정에서 속도(방향과 속력 모두)를 놓치지 않았어. 다행이야. 나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고, 책임을 다했어.